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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쿠스쿠

토스팀 1.5M 회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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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5M는, 한 달 반을 의미합니다.

 

목차

1️⃣ 기

2️⃣ 승

3️⃣ 전

4️⃣ 결

 


1️⃣ 기

거기 일은 좀 어때?

 

토스에서의 일은 어떠냐는 질문 종종 듣곤 합니다.

그럴 때마다 답을 분명하게 못해준 것 같아요. 저도 ‘아직 잘 모르겠다’ 였거든요.

일이 적을 때는 여유로웠고, 일이 많을 때는 바빴어요. 사람들은 좋았고, 코드 짜고 리뷰 받는 것도 재밌었어요. 복지는 너무나도 훌륭해요. 정리하자면 여느 큰 회사와 비슷하다는 말이 되겠죠?

 

다만 이제서야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있었고, 제 감정이 드러난 같아요.

적응 과정에서 불안한 마음이 내재했고, 이제는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.

 

제가 한 달 반을 어떻게 지냈는지 더 적어볼게요-

 

2️⃣ 승

팀에서 저에게 기대하는 바는 두 가지에요.

 

  1.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신뢰 받기
  2. 프론트엔드 챕터에 기여하기

첫 프로젝트 팀은 비교적 익숙한 백오피스 웹 서비스였어요. 그리고 팀원들과 라포를 쌓고 일을 수행하는 것은 비교적 자신이 있었어요. 신뢰를 받는 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어요.

하지만 내 역량으로 프론트엔드 챕터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물음표가 찍혔어요. 여기서는 누구도 저에게 일을 주지 않기 때문에, 어떻게 보면 막막했던 것 같아요.

뭘 해야 하는 거지?

 

스트레스도 받고, 주위에서는 어떻게 해가나 보고, 혼자 머리도 싸매봤지만 어려웠어요. 그러다가 우리 솝트팸에게도 물어보고, 메이트인 J님에게 직접적으로 조언을 구했어요. 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고 봐요.

이것저것 남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을 들을 수 있었어요. 그중에서 저에게도 와닿는 몇 가지를 택해 집중하고자 했죠. 프론트엔드 팀의 온보딩 문서를 개선하는 것을 주 액션 아이템으로 두고, 짬짬이 진행했어요. 다행히 팀 개발일정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 겹쳐서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어요. 운이 좋았던 거죠.

 

그럼에도 잘하고 있는 건지 갈피가 안 잡히는 건 여전했어요. 제가 한 일들을 너무 조그맣게 보였고, 불안함이 다소 깔려있었어요.

그럴 때마다 저는 감정에 잡아먹히지 말고 내가 잘하는 거 하자며 마음을 잡았어요.

팀원 간에 의사소통 잘하고, 주도적으로 의사결정 하고, 두려워 않고 피드백 받으면서 성장하고. 그리고 프론트엔트팀 간에 라포 쌓기.

 

제가 자신 있는 것들을 하다 보면 천천히 신뢰는 쌓이겠거니- 다독였어요 :()

 

3️⃣ 전

공식적으로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았어요. 잘하고 있는 점,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았어요.

저는 좀 더 빨리 많은 피드백을 받고 싶었는데. 사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, 한 달 반이 적정한 시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. 그리고 원한다면 제가 직접 요청을 드릴 수도 있고요. (익숙지 않아 몬했어요..)

 

+)

  1. 주도성. 빠른 맥락 파악
  2. 부족함 없이 빠른 속도로 구현
  3. 두려워 않고 먼저 피드백 구하는 모습
  4. 배려하는 커뮤니케이션 (내용 정리 및 말의 의도 파악)
  5. 조언받은 것에 대한 실행력

-)

  1. 원하는 것을 먼저 명확히 요구해 주어도 됨 (커피챗, 피드백 위해 인비 먼저 잡기)
  2.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해 주어도 됨

그리고 피드백을 받은 이 시점에, 걱정과 근심이 많이 녹아내린 기분이 들어요. '이렇게 주로 생각을 해주셨구나', '내가 잘하고 싶었던 부분이 실제로 좋게 봐주셨구나', .. 너무나도 후련해요. 이 시점에,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고 보여져요.

 

이에 더해서 최근에 프론트엔드 챕터분들과 술자리도 몇 번 가질 수 있었어요.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고, 이 계기로 전보다는 더 많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라포가 형성되었으리라 기대해요. 실제로 저보다 3주 전에 입사하셨던 J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다고 이야기 했거든요. 프론트엔드 챕터가 더 끈끈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SOPT 웹파트 출신으로서 힘을 좀 쓰겠습니다.

 

4️⃣ 결

좋은 팀에 온 걸 환영해요 (입사 첫날)

 

객관적으로도, 주관적으로도 좋은 팀에 와서, 내가 쫄아있음을 하루하루 느꼈어요. 하루빨리 신뢰 받는 동료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을까요.

앞으로 쫄지 않고 잘할 수 있는 점 보여주고, 힘듦이 있는 부분은 개선해 나가며 적응에 힘을 써보도록 할게요!

 

일과 별개로도 나라는 사람을 성숙시키기 위한 시간들을 가지며 지내고 있어요. 이것 역시,, 갈 길이 멀지만 부지런히 가려해요. 하나하나 설명하고 싶은 것이 산더민데, 이건 따로 얘기할까요?

 

  • 내 의견 명확하게 말하기
  • 상대의 독립성을 인정하며 바라보기
  • 꾸준히 운동하기
  •  읽고 쓰기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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